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직진해보는 것도 좋은 자세라는 걸 느꼈습니다.

01

이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초등학생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그리고, 친구들도 그려주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미술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중학생 때는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웠고 운이 좋게 예고에 진학하여 회화 관련 전공들과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디자인’ 과목이 제 적성에 맞다고 느껴 대입은 디자인과로 준비하였고 지금도 제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디자인에 큰 매력을 느껴 “나도 직접 작업을 하고싶다”,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진로로 꾸준히 나아가고싶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02

수강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제 전공은 패션, 주얼리 관련이라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의 프로그램은 잘 하지 못해 항상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른 전공 분야도 폭넓게 익혀두는 것이 나중에 뭘 하든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툴 사용 방법을 찾아보며 작업도 해보고, 서툴지만 결과물도 만들어보고 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껴 제대로 배워보고싶어졌습니다. 그러다 휴학을 하고 진로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을 하다가 뭐라도 해보자! 라고 생각해 나름대로 알아보았는데 어느새 강의를 듣고있네요.

03

수강 초기와 후기의 나를 비교한다면?

포토샵, 일러스트 기초반은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알고 있던 내용들은 복습하고, 새로 배우는 내용은 잘 숙지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초부터 기초 응용 수업까지 매일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이제는 점점 스스로의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한 작업을 하는데 역시 이 부분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하지 않으면 중간부터는 점점 꼬이기 때문에 모든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야하는지도 잘 몰랐는데 수업을 들으며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조금씩 되면서 약간의 보람도 느껴졌습니다.

04

배운 내용이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나요?

프로그램 사용이 익숙해졌고, 어떤식으로 작업해야 하는지 조금이지만 생각이 트이는 느낌입니다. 배우기 전에는 기본 툴 몇 개 밖에 모르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그때보다는 능숙하고, 배운 걸 응용해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할 수 있는 작업의 폭이 더 넓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만들고싶은 것에 대한 아이디어도 더 많이 떠오르고, 다른 사람들의 작업물도 찾아보며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직은 남들보다 턱없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배우는 과정에서 동기를 더 얻었습니다. 오래 앉아서 작업을 한다는 건 힘들지만 조금씩 완성되는 작업물들을 보면 뿌듯하거든요.

05

앞으로의 꿈과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엔터에 관심이 많아 그 쪽 관련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엔터 말고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관련된 거라면 대부분 다 좋을 것 같아요. 동물이나 캐릭터, 굿즈 제작 같은 거요. 그렇게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나중에는 저의 브랜드를 만들어 캐릭터/굿즈를 만들거나, 공방을 차리는 것도 먼 미래의 꿈입니다. 제 성격에는 개인 작업을 위주로 하는 작가같은 일이 더 잘 맞을 것 같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회사생활, 사회생활을 하며 배우는 것도 어느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자랑할만한 거창한 목표는 없고… 안정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어느정도 즐기는 것이 보장되는 생활이면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06

수강을 앞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저는 제가 안 해봤던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누구든 처음은 어렵고,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는 하지만 백지상태인 자신을 마주하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강사님들이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충분히 연습하며 기초부터 다질 수 있게 해주셔서 금방 익숙해지고 좋은 마음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에 다닐지 말지 고민을 왜 했나 싶기도 하네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직진해보는 것도 좋은 자세라는 걸 느꼈습니다.

자신이 뭘 하고싶은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를 생각해보고 적성에 맞는 분야로 실력을 키워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조금이라도 내 장점이나 좋아하는 것들과 관련이 있다면 훨씬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